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정식 운행하며 미래형 교통도시로의 도약을 알렸다.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에 시승하고 있는 박일하 동작구청장
자율주행 마을버스 ‘동작 A01’은 동작구가 관내 숭실대학교와 3년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성과로, 기존 대중교통 체계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모델이다.
동작구는 2022년 숭실대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프로젝트를 본격화했고, 기술 검토 및 협업 기관 선정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과의 협의를 수차례 이어왔다.
이후 업체 선정 과정에서 중도 포기 등 난관을 겪었으나, 지난해 8월 서울시 자율주행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시 내 유일한 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며 본 궤도에 올랐다.
올해 6월에는 ‘서울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을 통해 총 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향후 사업 확장 기반도 마련됐다.
이번에 개통된 '동작 A01' 노선은 숭실대 중문~중앙대 후문(편도 1.62km) 구간을 운행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2대의 차량이 교차로 총 14회 운영된다.
현재는 무료 탑승 기간으로, 수도권 환승 할인 연계를 위해 교통카드 태그는 필수다. 정식 유상 운행은 2025년 상반기 예정이다.
동작구는 7월 11일까지 시승 체험 행사를 운영하며, 참가자에게는 만족도 조사 참여 시 커피 기프티콘 등 소정의 경품도 제공한다. 7월 14일부터는 일반 시민 누구나 탑승이 가능하며,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실시간 도착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스마트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자율주행 마을버스가 전국 최초로 도입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도시로서, 차별화된 교통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