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지역인재전형으로 의대에 지원할 때는 2024학년도 결과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면서요?


모집 인원 변화와 참고 기준
지역인재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교과전형은 2025학년도에는 1,000명 정도를 선발했는데, 2026학년도에는 600명 좀 넘는 인원을 선발합니다. 이 인원은 2024학년도보다는 몇 십명 많은 인원이지만 이 정도 인원의 증감이 입시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2026학년도는 2024학년도 결과를 참고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의학계열, 2024~2026학년도 입학정보 분석 자료」 책자를 만들어 대입정보자료실에 탑재해 두었습니다. 이 책자에서는 2026학년도 전형 유형별로 입시 자료를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역인재 교과전형으로 지원할 때의 정보를 간단히 보려면 ‘라.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부분을 참고하면 됩니다. 강원 지역이라면 ‘강원대는 12명을 선발하고, 가톨릭 관동대는 7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미래), 한림대는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인원이 없다, 강원지역의 지역인재 교과전형은 19명 선발이 전부구나.’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교과전형뿐 아니라 종합전형도 같이 알아보려면 종합전형 부분을 찾아보면 됩니다. 자료를 보면 강원대는 12명, 한림대는 16명, 연세대는 25명, 가톨릭관동대는 4명을 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세대(미래) 표에는 지역인재라는 명칭이 없는데, 아마도 강원인재가 지역인재전형이 아닐까 추측이 되지만, 정확한 것은 대학이 발표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모집요강을 확인해 보니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강원인재(일반) 의예과 25명’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교과전형과 종합전형 병행 가능성
지역인재 교과전형이 있는 대학은 2개 대학이고 종합전형은 4개 대학이므로 6회 지원 기회를 모두 사용하게 된다면 교과전형뿐 아니라 종합전형에도 지원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교과전형이 없는 연세대(미래)에 종합전형으로 지원하려면 전형요소 반영비를 확인해야 합니다. 연세대(미래)는 ‘서류80+면접20’으로 선발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전형 요소에 면접이 있으므로 면접 기출문제를 보고 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모집요강을 보면 의예과는 의학적 인성(생명윤리/직업윤리)를 주제로 제시문 2개, 질문 4개 내외의 면접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기출문제는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종합전형이지만 수능 최저가 있으므로 수능도 준비해야 합니다. 자료집에서는 ‘국, 수(미/기), 영, 과 중 3개 합 5(수 포함)’라고 했습니다. 수능은 자격에 해당하니 적어도 통과를 목표로 준비해야 합니다.
교과전형이 있는 강원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2명을 선발하는데, 교과 100%입니다. 면접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는 ‘국, 수, 영, 과(1) 중 3개 합 6(수, 과 포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세대(미래)보다는 여유가 있습니다. 단, 연세대(미래)와 강원대를 동시에 지원하려면 수학은 연세대 기준인 미적분/기하 중 선택해서 봐야 한다는 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 입시 결과 비교
그렇다면 교과 성적은 어느 정도 될까요? 이 책자의 말미에 ‘2023∼2025학년도 입시결과 비교 현황’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원대의 지역인재 교과전형 결과 2024학년도에는 1.19, 2025학년도에는 1.31이었습니다. 연세대(미래)의 종합전형 결과는 2024학년도에는 1.4, 2025학년도에는 4.65였습니다. 2025학년도 자료가 오류가 있는지 의문이 생기지만, 그 옆에 있는 2023학년도 자료를 보니 4.16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가 높으면 교과 평점은 낮아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능 최저가 높으면 학생부 위주 전형이 아니고 수능 전형이라는 세간의 말이 일리가 있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학의 합격선은 2.0 이내에서 결정되는데, 4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지원 전략 우선순위
결국 지원을 고려할 때, 최우선 순위는 지역인재전형 자격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문은 수능 최저를 통과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입니다. 수능은 모의고사를 본 결과 등급보다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최저는 맞췄다고 낙관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합니다. 그 다음이 학생부의 충실도인데, 교과는 단순 숫자이지만 종합은 연세대(미래)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숫자 이외의 학업 역량 및 태도 등이 포함되므로,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을 참고하여 준비해야 합니다.